부암동 산책코스(석파정, 서울미술관, 스코프서촌점)
안녕하세요 ~
이슈주부입니다.
가을 단풍이 깊어지는 어느 날,
종로 부암동 나들이 다녀왔어요.
흥선대원군의 별장인 석파정, 서울미술관, 그리고 필수코스이자 스콘 맛집인 스코프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북쪽으로 주욱 올라가 자하문터널 입구에서 하차하면 서울미술관 건물이 보입니다.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22년 11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 휴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인당 만 5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서울미술관과 석파정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4층으로 나가야 석파정이 펼쳐지니 하나만 관람할 수는 없고요.
교과서에도 나오는 이중섭의 ‘황소’는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한참을 쳐다보았어요.
그 외 천경자, 물방울 작가 김창열, 박수근 등의 작가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로 같은 서울미술관 4층 밖으로 나오니 완연한 가을을 품은 석파정이 보였습니다.
요즘 단풍이 절정이라 붉은색을 보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석파정의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동 김 씨 김흥근의 별장인 이곳을 흥선대원군이 매매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아들 고종을 하룻밤 묶게 하여 그 소유를 포기케 하였답니다.
임금이 기거한 곳은 신하가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흥선대원군이 탐낼 만큼 야산과 계곡이 함께 자리 잡은 고즈넉한 곳입니다.
이곳이 고종이 하룻밤 묶은 곳이에요.
사진에 담기 예쁜 곳이 너무 많아 계속 찍고 다녔네요.
이곳은 거북바위입니다.
계곡이 시작되는 이곳은 소원을 비는 너럭바위입니다.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아이가 생긴다고 전해집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바위 가까이에서 소원을 비는 엄마들의 모습이 간절해 보였어요.
서울미술관을 뒤로하고,
서촌 통인시장을 지나,
서촌의 명물 대오서점도 지나치고,
드디어 스콘맛집 스코프에 도착했습니다.
스코프는 영국인이 만든 베이커리 가게인데 스콘으로 유명합니다.
부암동과 서촌에 있는데 방문한 곳은 서촌점이었습니다.
버터 스콘은 스콘 맛집이라 불릴 만큼 겉바속촉이었어요.
보통 스콘은 건조해 부스러지는데 스코프 스콘은 속이 촉촉해서 더 맛이 있는 것 같았어요.
이곳에서 고른 베이커리 메뉴 가격입니다.
버터 스콘 : 3,500원
크림치즈 브라우니 : 4,600원
영국식 레몬 케이크 : 4,700원
버터 스카치 브루키 : 5,000원
녹차 블론디 : 5,500원
만 5천 원인 스코프 에코백과 주방 소품도 진열 판매되고 있었어요.
석파정과 스코프 방문은 완벽한 일정이었습니다.
마지막 가을의 정취, 그리고 맛과 분위기를 느꼈던 추천 가을 나들이 코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