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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동생의 고해성사와 시누이 수술 뇌피셜

이슈주부 2021. 11.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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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목드라마에 고현정이 나옵니다.
50대 초반인 그녀의 모습에서 10여 년의 세월은 어디로 갔는지 볼수록 신기합니다.
외모도 그렇지만 연기는 말할 필요도 없죠.
어제 '너를 닮은 사람' 드라마를 보다가 갑자기 뇌피셜이 하고 싶어 졌어요.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과 고현정의 대사가 겹치면서 무릎을 탁 쳤거든요.

참고로 뇌피셜은 뇌+official의 합쳐 만든 신조어로 검증된 사실이 아닌 주관적인 생각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정희주) 나오는 '너를 닮은 사람' 드라마를 보면 동생 역인 신동욱(정선우)은 고해성사를 자주 봅니다.
어릴 때 무면허 교통사고로 죽은 친구 때문이에요.
고해성사 하는 이유를 이렇게 얘기하네요.

"잊지 않으려 하는 거지 용서 받으려 하는 게 아니에요.."


이유가 그것만이라고 생각되진 않았는데 어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고현정(정희주)이 가정폭력 피해자인 형님 장혜진(안민서)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과거 자신이 아버지에게 맞고 자랐다고..

그런데 아버지가 빨리 죽어 다행이라며..

그런 다행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맞는 누나를 보며 컸고 그래서 누나에게 애틋한 동생의 고해성사와 아버지의 죽음이 연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신동욱(정선우)이 고해성사를 하고 나올 때마다 신현빈(구해원)이 앉아있다가 말합니다.

"죄가 많으신가 봐요..?"


아버지가 빨리 죽었다는 고현정(정희주)의 대사에 신동욱(정선우)의 행동이 이유가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고현정(정희주)의 다음 대사도 신빙성을 더해줍니다.

"아버지가 빨리 죽어 다행이에요.."


폭력 아버지가 다행히도 빨리 죽었는데 그런 다행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어요.
누군가 쉽게 일어나도록 만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깁니다.
가만히 놔두면 아버지는 살아계시는데 그렇지 않으니 아버지가 타살한 거라고 들렸어요.

고현정


어쩌면 고현정(정희주)도 폭력 아버지가 빨리 죽은 이유를 알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되네요.
신현빈(구해원)의 반짝이는 젊음과 꿈은 부러워했지만 본인의 20대는 가여워 견딜 수 없을만큼 폭력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으니까요.
그래서 아버지의 죽음을 방조한 것일 수도 있다고 느껴져요.

홍서준(이형기)의 사고로 아내이자 고현정(정희주)의 시누이인 의사 장혜진(안민서)이 수술을 자처한 것도 어쩌면 남편을 살리고자 함이 아닌 것 같아요.
수술대 앞에 선 그녀는 고현정(정희주)이 한 말을 생각합니다.

'그런 다행은 쉽게 일어나지 않아요..!'


지금이 바로 그런 다행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순간이니까요.

예고편을 보니 결말은 해피엔딩이 아닐 것 같아요.
다음 주가 마지막이라니 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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