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여 개 가맹점에서 20% 할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머지포인트'를 아시나요?
20%라는 할인폭 때문에 100만명이나 되는 회원이 이용하고 있었고 수년치 사용액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사용자도 있었다고 해요.
이러한 할인 플랫폼 '머지포인트'가 환불 대란에 휩싸였답니다.
8월 11일 음식점을 제외한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사용처를 끊어버린 것이 발단이 되었다해요.
사용자들은 상품권을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이에 위기를 느껴 환불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답니다.
8월 12일 피해자들이 본사로 몰려들었고, 일부는 본사 물건을 약탈하는 사태도 벌어졌어요.
애초에 20%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권 모델이 회사의 자본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문제였다고 합니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파격적으로 다가오지만 20% 할인으로 인한 적자가 누적될수록 또 다른 상품권 판매로 돌려막기가 계속되어야 했답니다.
연회비와 결제금액에서도 자유롭고 중복할인도 가능했으니 실질 할인율이 30%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해요.
예를 들면, 머지포인트 20%와 통신사 할인 10% 중복 적용되면 소비자는 10,000원 상품을 7,200원만 부담하면 되는 거예요.
지자체의 지역화폐만 보더라도 재정지원을 받고도 할인율이 6~10%에 그치고, 혜택 한도에도 3~10만 원으로 제한이 있다 해요.
하물며 '머지포인트'는 재정지원이 없는 사기업이라 수익구조가 의문인데요.
이에 대해 '머지포인트' 측은 쿠팡과 마켓컬리처럼 초기의 적자를 장기적 투자자 모집으로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또 '머지포인트'는 충전액 한도에 규제를 받지 않기 위해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답니다.
전자금융업 등록을 한 업체는 이용자에게 200만 원을 초과하여 상품권을 제공할 수 없다고 해요.
'머지포인트' 상품권을 대량 구입했다가 사용하지 못한 피해금액은 무려 200억이지만 회사 자본금은 고작 30억 정도라 합니다.
회사는 언론과 자사 사이트에 현 사태에 대한 공지를 아래와 같이 한 상태라고 합니다.
1. 음식점업 전문 서비스
2. 전자금융업 등록
3. 머지머니와 머지플러스 판매 중단 및 임시 중단
4. PLCC 실물 카드 서비스
5. 환불신청
참고로 PLCC 카드란, 사업자와 카드사가 제휴하여 만든 카드입니다.
스타벅스 신용카드를 예로 들 수 있어요.
피해자들은 법정대응을 위해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한 집단소송의 움직임도 있다 합니다.
일부는 로컬 음식점에 남은 머지머니를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음식점에서 결제를 받을지도 의문이라 하네요.
이미 신용이 땅에 떨어진 '머지포인트'가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할까요?
무엇보다 상품권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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