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지께서 과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이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고스란히 핸드폰 너머에서 전해졌습니다. 잘 먹어야 한다면서 제가 좋아하는 복숭아, 포도, 그리고 자두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복숭아는 저렴한 과일이 아니라 여름만 되면 큰맘 먹고 한두 번 구입할까 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선물로 온 것은 크기도 크지만 단단한 복숭아와 말랑한 복숭아로 입맛대로 골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격리 중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복숭아부터 깎았습니다. 어쩌면 이 여름 제철과일로 입맛이 조금이나마 돌아왔던 것 같네요. 복숭아는 대표 여름과일이자 효능이 다양합니다. 항산화 효과가 있고 면역력 증진과 피로회복, 그리고 기침 가래를 완화시킵니다. 복숭아 효능! 제철과일이 보약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