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첫 보름날인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 귀밝이술, 나물을 먹으며 한해의 건강을 소원하는 날이죠. 오늘은 대보름날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글을 시작해 볼까합니다. 1. 대보름날에는 개를 굶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날 개에게 먹이를 주면 개가 메마르고 여름철 파리가 꼬인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잔칫날에 즐거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개 보름 쇠듯'이라고 말하는 속담이 생겼답니다. 2. 정월 대보름에는 함부러 대답했다가 그 해 더위를 다 사게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의 이름을 불러 상대방이 대답하면 "내 더위 사라"라고 외쳐 더위를 팔게 되죠. 만약 더위를 너무 많이 사게 되면 키우던 똥개에게 팔았답니다. 3. 보름날 아침에 한 해 농사가 잘될 지 점치기도 했습니다. 키우는 소에게 쌀밥과 나물을 줘 쌀밥을..